"더 넣을 돈도 없고, 밑빠진 YG에 물 붓기냐"…개미들 '부글부글'

입력 2024-01-10 10:13   수정 2024-01-10 10:22

"엔터주 다 오르는데 약오르게 YG만 안 오르네요. 계속 물타기만 하고 있는데 더 넣을 돈도 없고…밑빠진 독에 물붓는 걸까요." (종목 토론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가 연이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간판 걸그룹인 블랙핑크 멤버들의 개인 전속계약이 무산되고 나서부터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보다 200원(0.45%) 내린 4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1.67% 밀린 4만4050원까지 하락하면서 전일에 이어서 또 한 차례 52주 신저가를 썼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팀 활동에 대해서만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개인 전속 계약에 대해선 네 명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한 점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앞으로 그룹 활동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하고 개별 활동은 각자의 소속사에서 이어갈 전망이다.

멤버들 중 제니는 최근 SNS를 통해 개인 레이블 'Odd Atelier'를 설립한 사실을 공개했다. 지수도 친오빠가 대표로 있는 '비오맘'으로 이적했다. 리사와 로제는 아직 새 둥지 틀 곳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개별 활동 재계약 무산 발표 이후로 주가가 급락 중인 가운데 이달 초 베이비몬스터의 음반 발매 계획이 시장 예상보다 늦은 2분기로 발표되며 좀처럼 하락세를 끊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의 연간 활동과 관련한 가정을 수정, 매출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이은 급락세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주들은 울상이다. 주주들은 종목 토론실에 '죽을 것 같아도 일단 물탄다', '7층인데 도저히 구조대 안 올 것 같다. 군대 다녀와서 계좌 열어보겠다', '이 주식을 사서 물탄 게 내 인생 최대 실수', '더이상 못 버티겠다…물타기 포기', '66층에도 구조대 오나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편 대형 엔터 4사 중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훈풍 모드'다. 지난 8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엔터 4사의 월간 수익률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만 마이너스(-)4.1%를 기록했고 하이브(18.3%), 에스엠(15%), JYP Ent.(15.4%) 등은 큰 폭 상승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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