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부스 차려 고객사 유치"…액셀 밟는 모빌리티 기업 [긱스]

입력 2024-01-10 17:56   수정 2024-01-11 00:38

모빌리티 솔루션 스타트업들은 해외 고객사를 직접 만나기 위해 스타트업 전용관인 유레카관을 벗어났다. 이들이 자리 잡은 곳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몰려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비용 부담은 크지만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참여 업체들의 설명이다.


9일(현지시각) 개막한 ‘CES 2024’에 참가한 라이드 솔루션 전문기업 뷰런테크놀로지는 3년 연속 LVCC 웨스트홀에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가 데모를 진행 중인 자율주행 라이다 솔루션 뷰원플러스 양산 계획이 확정되는 등 CES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뷰원플러스는 기존 제품에 딥러닝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티어1 공급 업체 등과 양산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인지 분야에 강점이 있다. 2020년 세계 최초로 라이다 하나만을 이용해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올해 CES에선 산업 현장에 쓰이는 스마트 라이다 솔루션 ‘스마트 클라우드 애널리틱스(SCA)’로 혁신상을 받았다.


건너편엔 라이다 MMS(모바일 매핑 시스템) 솔루션 스타트업 모빌테크가 자리 잡았다. 모빌테크 역시 해외 고객사 확보를 위해 3년째 LVCC 웨스트홀에 부스를 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실데이터로 구축된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서비스 ‘레플리카 시티’를 전시 중이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부터 스마트 시티, 부동산, 방산 등 디지털 공간이 필요한 국내외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에 강점이 있는 모라이는 유레카관을 졸업하고 작년부터 LVCC로 자리를 옮겼다. 홍준 공동대표는 “파트너사인 대기업 오너나 임원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많아 좋다”고 했다.


모라이는 2018년 KAIST 자율주행차 연구진이 창업한 회사로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앤시스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행사에선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텔레칩스와 공동으로 시뮬레이션 협업 사례를 전시했다.

라이다 하드웨어를 만드는 SOS솔랩은 고객사인 현대차 부스 바로 뒤에 자리 잡았다. SOS솔랩은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차용 3차원 라이다 제품과 공장 및 산업용으로 쓰이는 2차원 라이드 신제품을 들고나왔다.

자동차용 보안 솔루션 기업 아우토크립트도 LVCC 노스홀에 자리 잡았다. 미국 독일 등 해외 지사를 두고 있는 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선 지난해 7월 자동차 보안법이 통과돼 보안 소프트웨어 장착이 필수가 됐다”며 “해외 고객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회사 안에서도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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