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8조 증발"…임창정 연루 '라덕연 사태' 뭐길래

입력 2024-01-11 11:59   수정 2024-01-11 14:47



지난해 주식 시장을 뒤흔든 '라덕연 사태'가 집중 조명된다. 가수 임창정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았던 라덕연 일당이 어떻게 개미들을 뒷통수를 쳤는지 공개된다.

12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악인취재기:사기공화국' 5회에서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의혹과 이 작전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관계를 전한다.

지난 2023년 4월, 특별한 호재 없이 줄곧 상승세를 타던 8개 종목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증시가 연일 급락했다. 나흘 만에 시가총액 8조원이 증발했고, 검찰과 금융당국이 수사를 공식화했다.

'악인취재기:사기공화국'은 이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일당의 악랄한 행태를 파헤친다.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휴대폰과 증권계좌 등을 넘겨받아 미리 정한 매수·매도가로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로 3년에 걸쳐 이들 종목의 주가를 띄웠다는 정황이 포착된 라덕연 일당. 기업인, 의사, 정치인, 언론인, 연예인 등 수많은 투자자가 연루됐다. 하지만 중심인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은 자신도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 이게 종교야" 임창정이 진짜 피해자인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에서 공개된 한 영상. 라덕연 일당과 투자자들의 자산 1조원 달성 축하 파티, 일명 '조조 파티'에 참석해 라 대표를 찬양하고 투자자를 유치하는 임 씨의 모습에 여론도 싸늘해졌다.

투자 정산금 규모만 1조5000억원. 라덕연 일당은 어떻게 이 많은 투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고액 투자자들 외에 거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장기투자 형태로 돈을 맡긴 개미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전한다. '악인취재기:사기공화국' 제작진은 이들이 투자자 모집을 위한 다단계 시스템으로 얼마나 치밀하게 주가조작을 설계하고 주도했는지, 어떤 형태의 '카드깡'으로 수익 수수료를 세탁했고 한국 주식 시장의 어떠한 취약점을 파고 들었는지 전한다.

전청조 부녀와 허경영, 성인용품 회사의 '변태 회장' 등 세상의 사기꾼들을 추적하고 폭로한 '악인취재기:사기공화국'이 라덕연에 대해서는 어떻게 다룰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2일 금요일 공개.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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