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전 남친 논란 완벽히 지웠다…'내 남편' 인기 고공행진

입력 2024-01-12 10:46   수정 2024-01-12 10:47



배우 박민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완벽한 복귀를 했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편과 절친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뒤 10년 전으로 회귀한 강지원의 2회차 인생을 다룬 작품. 박민영은 강지원 역을 맡아 동명의 인기 웹툰을 찢고 나온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4회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9.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로 자체 시청률을 기록한 데에 이어,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1주 차 TV-OTT 화제성 순위 조사 결과에서 TV-OTT 종합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박민영은 출연자 종합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역대급 화제성을 입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해외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OTT 콘텐츠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0일 기준 TV쇼 카테고리 글로벌 전 지역 종합 데일리 순위 TOP 2에 올랐다. 특히 캄보디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몽골, 미얀마,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등 12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며, 그중에서도 필리핀에서는 론칭 이후 8일 연속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디지털 클립 조회수도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억 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1월 10일 기준 유튜브, 틱톡, SMR,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합산 조회수 1억9300만 회를 넘어서며 월화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방영 2주 만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민영은 2022년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사업가 강종현과 데이트를 하는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강씨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박민영도 함께 언급되기 시작했다. 특히 박민영의 친언니 A씨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등기돼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결국 박민영은 소속사를 통해 "열애설 상대와 이별했다"며 "상대방으로부터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1년 넘게 이렇다 할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다.

적지 않은 공백 끝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했지만, 방영에 앞서 논란과 관련한 우려도 있었다. 박민영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강지원을 연기하기 위해 37kg까지 감량하며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이끌었다.

방영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는 몸도 정신도 아주 아팠던 해였다"며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던 차에 (박원국) 감독님께서 다가와 주셨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던 박민영은 "언제 또 이렇게 치열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저도 매일매일 후회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만 빨간색 위험 신호가 올 정도였다"면서 "그런 시간이 오히려 '너의 본업이 무엇이고 네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어느 때'인지 '촬영장에서 열심히 연기할 때만 예쁘다'는 걸 알려준 것 같다"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박민영의 호연으로 주목받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며, 5회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현장 중계로 인해 오는 1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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