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 소재 의약학은 2056명(29.5%), 수도권은 340명(4.9%), 지방권은 4569명(65.6%)을 계획하고 있다. 의약학 그룹 중 서울권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약대다. 약대는 전체 1948명 중 39%(759명)를 서울권 대학에서 모집한다.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는 서울권 비중이 그룹별로 최저 14.4%에서 최고 29.4%에 머문다. 이처럼 의약학 계열은 지역별로 의료 인력의 균형 양성을 위해 서울권, 수도권, 지방권에 골고루 분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의약학은 수능 위주 정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의약학 전체 선발 예정 6965명 중 정시 선발 비중은 36.7%(2558명)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학생부종합 31.3%(2177명), 학생부교과 28.3%(1972명), 논술 위주 3.7%(258명)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 그룹별 정시 비중을 살펴보면, 약대의 정시 비중이 40.5%(789명)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치대 40.4%(260명), 의대 35.7%(1106명), 수의대 32.1%(168명), 한의대 31.0%(235명) 순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의대와 수의대는 학생부종합 비중이 가장 높다. 학생부종합으로 한의대는 38.2%(289명)를, 수의대는 43.2%(226명)를 선발한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까지 합해보면 수능 영향력은 더 높다. 수능 위주 정시 선발과 수시 수능 최저 등 수능 성적을 평가에 반영해 선발하는 비중은 의약학 전체 평균 90.2%(6279명)에 달한다. 열에 아홉은 수능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반영 비중은 한의대가 94.1%(712명)로 가장 높고, 의대 90.5%(2801명), 치대 89.9%(578명), 약대 89.3%(1739명), 수의대 85.9%(449명) 순으로 높게 확인된다. 의약학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자연계 최상위권이다. 수시 수능 최저 또한 영역별 1~2등급으로 수준이 높다. 의약학 계열을 목표한다면 수시든 정시든 수능 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지방권 학생이라면 지역인재 전형을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지역인재 선발은 지원 자격 자체가 해당 지역 출신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경쟁률 및 합격선이 전국 선발과 비교해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총 2087명에 이른다. 지방권 의약학 전체 선발 인원 4569명의 4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의대는 1068명, 치대는 208명, 한의대는 252명, 수의대는 115명, 약대는 444명 규모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이 의약학 전체 합산 706명으로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다음으로 부산울산경남권 498명, 대구경북권 411명, 충청권 315명, 강원권 118명, 제주권 39명 순이다. 이처럼 지방권에서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방권 학생이라면 꼭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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