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성 이사장 "사람 중심 사회공헌…韓 인재가 세계에 기여하도록 돕겠다"

입력 2024-01-16 19:00   수정 2024-01-17 00:51

“현대자동차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정몽구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16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5대 이사장 임기를 시작한 정무성 이사장(65·사진)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사람 중심으로 사회공헌을 하는 방법을 찾아볼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몽구 재단은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그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숭실대(영문학과), 서울대(사회복지학 석사), 미국 시카고대(복지행정학 박사) 등에서 공부한 정 이사장은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한국사회복지학회장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평가 총괄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부터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두 차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재단이 그를 선임하면서 “국내외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 수립을 컨설팅하는 등 기업사회공헌(CSR) 분야 최고 전문가”란 설명을 곁들인 이유다.

정 이사장은 ‘사람 중심 사회공헌’의 방법으로 2021년부터 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학위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대다수 장학사업은 장학금 주는 게 전부였는데 이제는 장학금 지원에 더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회혁신, 환경, 사회통합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찾아볼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뿐 아니라 한국 인재들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몽구 재단은 2021년부터 △글로벌 △미래산업 △국제협력 △사회혁신 △문화예술 △사회통합 부문에서 1100명의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인류와 사회의 이익에 기여하자’는 정몽구 재단의 설립철학을 잘 알고 있다”며 “설립자인 정몽구 명예회장과 4명의 역대 이사장들이 만들어온 재단의 헤리티지를 잘 살리면서 설립철학을 실현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면 사람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같은 생각을 가진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07년 정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초기엔 해비치사회공헌위원회로 출범했으며 이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이 기간 정 명예회장은 수차례에 걸쳐 매번 300억원에서 6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재단에 출연했다.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시작으로 유영학 전 보건복지부 차관,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권오규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이사장을 맡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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