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반포시대' 개막…재건축 2만가구 공급

입력 2024-01-16 18:29   수정 2024-04-03 15:45

서울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에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1만9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이후 끊어졌던 신규 분양도 올해부터 본격 재개된다.

16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반포동, 잠원동 등 이른바 반포권역에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사업장(추진위원회 구성 이상)은 21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곳은 10곳, 이미 착공된 곳은 7곳이다. 21곳이 계획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 신규 아파트 공급은 1만9397가구에 달한다. 잠원동 동아(1139가구) 등 리모델링 추진 단지까지 포함하면 신축 물량은 2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3년간 끊어졌던 신규 분양도 올해 본격화한다. 반포동에서는 2021년 6월 래미안 원베일리, 잠원동에서는 2020년 6월 신반포르엘을 마지막으로 신규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

당장 1월 GS건설이 한신8차 등 신반포4지구를 통합 재건축하는 ‘메이플자이’가 3세대 반포시대를 연다. 전용 43~165㎡, 총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43~59㎡ 1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에는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가, 9월에는 잠원동 신반포22차(160가구), 12월엔 신반포21차(251가구)가 분양이 예정돼 있다. 반포지역 내 대장 아파트 판도를 바꿀 것이란 기대를 받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5300가구)도 연내 분양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반포권역은 1970년대 강남 개발 당시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며 1세대 아파트 지구가 됐다. 2000년대 이후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1만9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며 초고가 아파트촌으로 자리 잡게 됐다. 2세대 대표 아파트로는 반포자이, 레미안퍼스티지 등이 있다. 2016년 준공된 아크로리버파크와 2021년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도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해 7월 4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 1억35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반포권역은 평지에 넓게 한강변을 끼고 있어 압구정과 함께 강남권 대표 주거단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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