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오줌 맥주' 파문에 결국…중국 울고 일본 웃었다

입력 2024-01-17 13:20   수정 2024-01-17 15:31

지난해 일본맥주가 5년 만에 수입맥주 1위 자리에 올랐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일어난 일본제품 불매 운동 '노(No) 재팬'의 힘이 빠진데다 중국 칭다오 맥주 방뇨 영상 파문이 영향을 미친 결과란 해석이다. 2022년 1위에 올랐던 중국은 올해 수입국 3위로 밀려났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보다 283.3% 늘어난 5551만달러로 1위에 올랐다. 한해 만에 수입액이 3.8배로 급증하면서 2018년 이후 5년 만에 1위에 올랐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며 급감했다. 2018년 7830만달러로 수입맥주 1위를 기록한 일본맥주 수입액은 2019년 3975만달러로 반토막난 후 2020년 566만달러(9위)로 곤두박질쳤다. 2021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잦아든데다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다시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2022년 1위에 올랐던 중국 맥주는 지난해 3위로 밀렸다.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액은 17.2% 감소한 3016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세계 4대 맥주로 꼽히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공개되며 직격탄을 입은 결과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일본(5551만달러)에 이어 네덜란드(3356만달러), 중국(3016만달러), 미국(1693만달러) 등 순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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