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하차도에 구명 난간 설치, 침수 인명피해 막는다

입력 2024-01-18 14:11   수정 2024-01-18 14:12

경상남도가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지하차도 구명봉 설치 사업예산 6억5000만원을 확보해 상반기 중 도내 하천 변 지하차도 6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구명봉을 설치하는 곳은 창원 명곡·용원·석전지하차도, 진주 남강3로지하차도, 김해 불암지하차도, 함안 검암지하차도 등이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오송지하차도 침수사고 발생 당시 구조물 난간을 잡고 6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에서 착안해 경남도가 행정안전부에 예산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추진하게 됐다.

경남도는 도내 지하차도 구명봉 설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하차도 소관부서인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국토교통부는 경남도 사업추진 성과분석 후 방재지침 개정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구명봉은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지하차도 내에 높이 1m 간격으로, 4단 설치할 계획이다. 제일 아래에 설치하는 1단 구명봉은 오송 지하차도 사례와 같이 하천변 지하차도에 하천범람으로 거센 물살이 지하차도에 밀려들더라도 도로 이용자가 물살에 떠밀리지 않고 구명봉을 잡고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4단으로 설치되는 구명봉은 사람 키높이 보다 높아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경우 도로 이용자가 구명봉을 잡고 탈출할 수 있다. 지하차도와 연결되는 옹벽구간에는 지하차도를 벗어난 사람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비상)사다리와 구명봉(2단)도 설치한다.

도는 지난해 지하차도 운영실태 점검과 침수 대응 가이드 라인 마련을 위해 60개소 전체 지하차도에 대한 전수 점검 및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도내 100m 이상 지하차도 14곳을 대상으로 구명봉 설치 대상지를 조사하고 구명봉 설치에 대한 시군별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하천 인근에 설치된 지하차도에 구명봉을 설치할 경우 오송 지하차도와 같이 극한의 침수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재난 구명 시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도민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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