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시장 둔화?…올해 최대 25% 성장할 것"

입력 2024-01-18 18:05   수정 2024-01-19 01:52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이 “올해 배터리 시장은 (전년 대비) 최대 25%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로 배터리 시장 성장률도 예상보다 주춤해졌지만, 그럼에도 다른 산업보다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얘기다.

신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업황 둔화를 언급하지만, 배터리산업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 둔화란 연 30~35% 성장률에서 20~25%로 낮아지는 것을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배터리 시장 성장률이 작년(30%)보다 낮은 20%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만들어 LG에너지솔루션,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에 납품한다.

국내 1위 석유화학 기업인 LG화학은 신성장동력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신 부회장은 “2025년까지 3대 신성장동력인 지속 가능한 소재, 양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제약 사업 등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밝지 않을 때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미국 테네시주에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2026년부터 연간 최대 6만t 규모의 양극재를 쏟아낸다. 아프리카 모로코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친환경·재활용 플라스틱 등 차세대 소재 사업과 항암제 등 제약·바이오 사업에도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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