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파, 해산 검토할 것"…기시다, 비자금 스캔들 논란 대응

입력 2024-01-18 23:34   수정 2024-01-19 02:00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집권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기시다파(정식 명칭 고치정책연구회)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문제로 위기에 몰리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파벌 해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정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총리 재임 기간에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기시다파에서 탈퇴하겠다고 지난달 7일 밝혔다. 자민당 의원 47명으로 구성된 기시다파는 네 번째로 규모가 큰 파벌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도쿄지검 특수부가 기시다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8~2020년 기시다파 회계 담당자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 때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 20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계파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 도쿄지검은 회계담당자에게 벌금을 물리는 약식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12~15일 실시한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퇴진 위기’ 수준인 20% 선을 여전히 밑돌았다. 자민당 지지율은 14.6%로 야당이던 기간을 제외하고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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