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성희 퇴장 맹공'…이재명 "왕정국가로 회귀한 듯"

입력 2024-01-19 12:56   수정 2024-01-19 12:57



더불어민주당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 강호원에게 끌려 나간 사건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왕정국가로 회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성희 의원의 사건을 언급하며 대통령실 측을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강 의원이 끌려 나가는 상황이 담긴 영상을 재생하며 "영상에서 보듯 경호가 발동된 건 윤 대통령이 (강 의원과) 악수를 마치고 이미 몇 발자국 멀리 걸어 나간 이후다. 어쩔 수 없이 경호를 발동했다는 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쭉 인사하고 다시 강 의원 쪽으로 방향을 돌려 걸어왔다. 충분히 폭력 사태를 제지할 수 있었음에도 그냥 지나친 것"이라며 "김진표 의장은 입법부의 대표로서 대통령실에 공식적인 항의는 물론 사과 요구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끝난 뒤 회의를 마치기 직전 추가 발언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왕정국가로 회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 질의를 위한 운영회 개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경호는 신변 경호이지 심기 경호가 아니다. 국민을,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이기에 대통령실 측이 운영위에 참석해 해명해야 한다"며 "(여당이) 운영위 개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민주당 단독으로 개회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퇴장 조치된 것에 대해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상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연히 경호상 위해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강 의원을 퇴장 조치한 것"이라며 "전북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축하 말을 하기 위해 간 자리였는데 해당 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회의원이 이런 일을 벌인 것은 금도를 넘어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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