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株 희비…웹소설 '꿀잼' 드라마 '노잼'

입력 2024-01-21 18:23   수정 2024-01-22 01:07

증권가에서 드라마 영화 등을 제작하는 콘텐츠기업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웹툰 웹소설 등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지난 19일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가를 7만5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12% 낮췄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라마 방영 회차가 줄어들고, 상각비 부담이 커졌다”며 “올해 연간 작품 수도 지난해 대비 소폭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도 지난주 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트리중앙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7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콘텐트리중앙은 2만4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의 예상 영업적자가 243억원으로 시장 전망(35억원 적자)보다 클 것”이라며 “‘서울의 봄’ 관련 배급·투자수익이 일부 반영되나 4분기는 3분기 개봉작의 부진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트리중앙 주가도 하락세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올 들어 12.3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콘텐트리중앙 주가도 15.33% 내려갔다.

웹소설과 웹툰 관련주는 올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디앤씨미디어 주가는 올 들어 38.64% 올랐다. 올해 글로벌 론칭한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디앤씨미디어가 주목을 받았다. 상반기에는 넷마블에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출시될 예정이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기업인 밀리의서재도 올 들어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7.24% 급등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광고 전망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영상 콘텐츠 기업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광고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고, 최근 콘텐츠 성과도 양호해 4분기 실적 확인 후에는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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