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고평가 부담 여전해…'매도' 의견 유지"-유진

입력 2024-01-22 08:34   수정 2024-01-22 08:35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과 같은 20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에 비해 28%가량 낮은 수준이다.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현재 주가가 과하게 높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국내 업체들의 양극재 수출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며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판매량도 1년 새 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이 작년 4분기 4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장의 약세, 글로벌 양극재 업체의 증설 경쟁, 베터리 셀 업체들의 양극재 내재화 비율 상승 등을 감안해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950억원에서 2290억원으로 54%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 추정치도 9조5672억원에서 7조2892억원으로 24% 낮췄다.

한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삼원계 양극재 부문에서 글로벌 강자라는 지위는 여전하다"면서도 "시장 상황과 경쟁 업체에 대한 평가를 감안하면 에코프로비엠은 고평가됐으며 에코프로 그룹의 양극재 사업 가치는 고객사 합산 시총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양극재 업체의 주가는 펀더멘털로 설명하기 힘든 영역에 있기 때문에 단기 실적, 업황이 흔들리면 주가 하락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가 내재화 비중을 높이는 것도 에코프로비엠의 리스크라고 봤다. 에코프로비엠의 주 고객사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과의 합작법인 에코프로비엠을 통해 양극재를 조달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삼성SDI의 양극재 제조 자회사 에스티엠은 대규모 증설을 하고 있다"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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