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한동훈 사퇴요구설에 "오해…대통령 개입 없다"

입력 2024-01-23 11:44   수정 2024-01-23 11:45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에 대해 "잘 봉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3일 KBS 라디오에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일을 두고 "아마 세 분(이관섭 실장, 한동훈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이 만나 대화하고 우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 사퇴는 여권 공멸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발언에는 "너무 나간 이야기"라며 "마치 사퇴가 전제된 것처럼 말하는데 그 단계까지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과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두고 "이것은 정치 공작이고, 불순한 목적으로 자행한 불법 행위"라며 "범죄행위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책임을 묻는 것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서는 "마녀사냥하듯 하는 모습"이라며 "표현 방식이 거칠고,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 위원장도 이것을 몰카 공작이라고 정의했다"며 "한 위원장의 해법도 몰카 공작 사건의 진실을 국민들이 알게끔 설명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공개 지지해 '사천'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고 이 의원은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고, 당의 원로들과 종교계 일부가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시켜서 이런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대통령실로 항의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런 걸 가지고 (대통령실이) 확인하고 우려를 표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지도부와 사전 상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보기에 따라선 그렇게도 보이겠고, 또 아닐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 의원은 이번 사안으로 대통령의 당무 개입 지적이 나오는 것을 두고 "제가 아는 한 대통령이 직접 당무 개입한 것 없고, 우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통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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