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72조원 증시부양자금 고려" 보도로 중국주식 반등

입력 2024-01-23 20:15   수정 2024-01-23 20:2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2조위안(약 372조원)을 조성해, 중국 주식 매입을 고려중이라는 보도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 ADR이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중국ADR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알리바바(BABA)는 1.4%, 핀둬둬(PDD) 는 2.4% , 바이두(BIDU)는 1.5% 상승했다. 넷이즈(NTES)와 니오(NIO) 는 각 3.7%, 3.4% 씩 올랐다.

이에 앞서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항셍 지수가 23일(현지시간) 14개월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이 날 항셍 지수는 2.6%, 상하이 종합지수는 0.5%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주로 중국 국영 기업의 해외 계좌에 있는 자금을 동원해 중국 주식을 매입하는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또 중국증권금융공사 등을 통해 중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한 최소 3000억 위안의 국내 자금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 날 리창 총리가 시장의 신뢰를 뒷받침하기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전 날 2개 국영 보험사에 주식을 순매도하지 말도록 창구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전략가인 마빈 첸은 "지원 패키지는 단기적 하락세를 막고 설날까지는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겠지만 이 정도의 정부주도 주식 매수만으로는 시장 심리를 바꾸기에는 제한적 역할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 정점에 도달한 이후 중국과 홍콩증시에서 시가총액은 전체적으로 6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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