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15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종합]

입력 2024-01-25 15:06   수정 2024-01-25 15:07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친환경 차와 고부가가치 중심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게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5조12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2조6636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었고, 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현대차가 연간 영업이익 15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2010년 새 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21만6898대를 판매했으며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연간 실적은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익 15조1269억원, 경상이익 17조6187억원, 당기순이익 12조27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3조40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했다. 판매 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669억원, 순이익은 2조220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3%와 28.8% 늘었다.

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8만9862대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9만8558대,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89만1304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4분기 친환경 차 판매 대수는 상용차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7% 늘어난 17만3297대로 집계됐다. 이중 전기차(EV)는 5만 7975대, 하이브리드(HEV)는 10만 3133대를 차지했다.

연간으로는 전기차 26만8785대, 하이브리드 37만3941대를 포함해 전년(2022) 대비 37.2% 늘어난 69만5382대의 친환경 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현대차는 신흥국 위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0.6% 늘어난 424만대로 잡았다.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친환경 차 판매를 확대하고 볼륨 차종인 투싼, G80 부분 변경 모델을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하며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 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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