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안가고 요리"…'전설의 취사장교' 백종원이 나섰다

입력 2024-01-26 13:56   수정 2024-01-26 14:33


국방부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군 급식 개선에 나선다.

국방부는 26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갑수 군수관리관과 백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방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본코리아와 ▲병영식당 운영방식 개선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조리법 개발 ▲조리병 취업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측은 우선 2월 중으로 시범부대를 선정해 병영식당 컨설팅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병영식당 개선방안을 적용한 표준모델을 만들고 성과에 따라 추가 확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백종원 대표는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일한 경험이 있다. 방송 프로그램 '백패커'에서도 실제 병영식당에서 조리하는 등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백종원은 "군대 있을 때 장교 식당을 지원해서 갔다"면서 요리가 너무 좋아 마지막 1년은 휴가도 외박도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병영식당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몇 년만에 여기를 다시 오는 거냐"며 감격했고, "웬만하면 '나 때는'이라는 말을 잘 안 쓰는데 절로 나온다. 장비가 예전과 비교해 장난이 아니다. 문명이 이렇게 편한 것"이라며 신기해했다.

국방부는 "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백종원 대표의 식당 회생 특급 솔루션과 쉽고 간편한 조리법을 통한 신메뉴 개발에 특화된 더본코리아의 전문성이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조리병의 숙련도 저하 등으로 고민하는 군 급식 분야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장병들이 더 나은 급식을 경험하고 조리병 경력이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 채용 기회를 갖는 귀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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