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억 '포제스 한강' 평균 10대 1로 청약 마감…한강 조망에 럭셔리 상품성으로 인기 몰이

입력 2024-01-26 20:43   수정 2024-01-26 21:24


최고가 아파트로 알려진 ‘포제스 한강’이 최종 청약 접수 결과 최고 25.35 대 1, 평균 10.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관심을 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2순위 접수에서는 88억을 넘는 대형 평형까지 전체 마감됐다. 앞서 신혼부부 8가구에 31명, 생애 최초 4가구에 57명이 몰리는 등 특별공급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25일 1순위 청약에서도 40억대 국민평형(전용 84㎡)에 507명이 몰려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270㎡ 이상 큰 자금이 필요한 가격대이다 보니 청약 통장이 있어도 절차가 번거로워 선착순 계약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았다"며 "1순위 결과를 보고 계약을 못 할까 걱정해 2순위 접수하신 청약자가 꽤 있었다"고 말했다. 대형평형 선호 고객 가운데 통장이 없어 청약을 못 한 수요자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한다. 포제스 한강은 기존 아파트와 다른 상품성을 갖춘 ‘하이퍼엔드급(최고급)’ 주거시설이다. 상품성만큼이나 가격대도 높아 청약 접수보다는 선착순 계약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도 청약이 흥행하는 것은, 하이퍼엔드 상품 수요층이 특수해 불황에도 영향이 덜하고, 분양가 이상의 상품성과 한강 영구조망, 규제 완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강남의 럭셔리 부동산을 중개하는 K사장은 "같은 하이퍼엔드 상품이라도 가격이 비싼 만큼 소비자가 입지나 상품성을 더 까다롭게 따져본다"며 "한강조망권이나 상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경쟁률을 보인 84㎡ 타입(경쟁률 25.35 대 1)은 한강 변에 희소한 침실 3개, 욕실 2개 구성으로 실거주 수요와 투자수요가 모두 몰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84A/B타입의 경우 마스터룸을 포함한 3개의 침실과 거실 모두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 거실과 침실 하나가 이면 개방형으로 더 큰 개방감을 준다. 게다가 광진구는 지난해 1월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투자 허들이 적다. 아파트 기준으로 실거주 요건이 없고 전매제한이 1년으로 줄어들었다. 취득세도 전용 84㎡ 기준 2주택자 8.3%에서 3.3%로 대폭 줄었다. 강남3구와 용산구에 있는 주택을 매매하는 것에 비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전용 115㎡ 타입은 13.2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331건 접수돼 84타입 다음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84타입이 1순위 마감돼 조금 더 큰 115타입으로 수요가 옮겨갔다는 평가이다.
전용 123타입은 5.0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력인 123A/B타입의 경우 거실, 마스터 룸을 포함한 3개의 침실, 욕실까지 총 4.5베이에서 한강을 남향으로 조망할 수 있다. 당첨자는 2월 1일 발표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청약 흥행 배경으로 한강 영구조망이 가능한 입지와 독보적인 상품성에 있다고 보고 있다. 한강의 바로 앞자리(옛 한강호텔)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3개 동 128가구로 이뤄진다. 광장동 일대는 워커힐호텔에 가까운 데다 명품학군, 인프라, 교통이 잘 갖춰진 풍수지리 명당으로 꼽힌다.

전 가구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3개 동이 남향으로 한강을 바라보도록 배치된다. 실내에서 간섭 없는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2.6m 천장고와 커튼월 설계로 차별화했다. 또 주방가구(SieMatic), 드레스룸(MIXAL), 수전(GESSI), 가전(GAGGENAU, falmec) 등 고품격 외산 가구와 가전을 기본 제공한다.

높은 수목으로 진입로를 가려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3300㎡ 이상의 조경 면적은 거주 쾌적성을 더하고, 유럽식 테마 조경으로 남다른 품격을 느끼게 한다. 한강을 마주하는 커뮤니티 시설(3300㎡)에 호텔식 사우나, 럭셔리한 라운지를 갖춘 최고급 수영장, 피트니스가 마련된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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