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러말즈·미노이·지스트·쏠·죠지·주니, 보이콜드 알앤비로 뭉쳤다

입력 2024-01-29 17:14   수정 2024-01-29 17:15


보이콜드(BOYCOLD)가 감각적인 알앤비로 뮤지션 역량에 방점을 찍는다.

앳에어리어는 최근 보이콜드의 새 EP '식 오브 러브(Sick of Love)'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 2년여 만에 발매되는 새 앨범이자 새 둥지인 앳에어리어에서 완성한 첫 작업이다.

베일에 싸여있던 앨범은 알앤비 트랙으로 구성됐다. 릴러말즈, 미노이, 지스트, 쏠, 죠지, 주니 등 핫한 아티스트들의 개성 강한 음색이 각 트랙마다 심어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보이콜드만의 섬세한 표현력과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타이틀곡 '쿨해지는 방법'은 알앤비, 아프로비츠 사운드를 기반으로 이별 후 쿨해지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을 그렸다. 릴러말즈의 탁월한 센스로 그 느낌을 흥미롭게 표현했다. '그래서 그랬어'는 빈티지한 신시사이저와 둔탁한 드럼 위 미노이의 독보적 음색이 어우러졌다.

또 다른 타이틀곡 '콜드 아웃사이드 러브(Cold Outside Love)'는 추운 겨울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속삭이듯 읊조리는 주니의 보컬이 섬세하게 겹치면서 설레는 감정을 고조시킨다. 3번 트랙 '이용하지마'는 지스트, 쏠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곡. 포근한 기타 사운드가 그루비 느낌을 살렸다.

죠지와 함께한 '다운(Down)'은 기타와 피아노, 감미로운 목소리가 밸런스를 이루며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감정을 표현했다. 마지막 트랙은 앨범과 동명의 '식 오브 러브'로 사랑이 지겹지만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마음을 릴러말즈의 감성 보컬로 완성됐다.

보이콜드의 EP '식 오브 러브'는 31일 오후 6시 베일을 벗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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