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새로운 시장 연다"…VR 전시회 솔루션 기업 갤러리360 [긱스]

입력 2024-02-01 16:48   수정 2024-02-01 16:52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협업 요청이 해외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VR 전시 스타트업 갤러리360의 신효미 대표(사진)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 전시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전시 공간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100명이 모이는 오프라인 전시를 VR로 개최하면 수백 개 국가에서 수만 명이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 116개국에서 160만 명이 갤러리360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미술작품·성과보고회 등 온라인서 개최
신 대표는 2018년 갤러리360을 창업했다. VR 대관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 공간에서 원하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미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기업과 공공기관은 성과보고회 등을 온라인 공간에서 열기도 한다. 신 대표는 “창업 초기 2억원이 채 안 되던 연 매출은 9억원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적부터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신 대표는 재능 있는 예술가가 돈이 없어 전시회를 열지 못하는 모습에 VR 전시회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 미술가가 VR 전시회를 개최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없다. 예술품을 판매하면 갤러리360이 일정 수수료를 가져가는 식이다.

신 대표는 “세상에 나오지 못 할 뻔한 작품들이 VR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라며 “이런 가상 공간을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계속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갤러리360은 국내 학교와 기업, 정부기관 등에 VR 대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기아 R&D 연구소가 주최하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온라인 VR 전시로 개최해 18만 명이 관람하기도 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전시 개최
신 대표는 정보기술(IT)분야의 경력만 17년에 달하는 전문가다. IT 대기업에서 UI·UX(사용자 경험·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신 대표는 “회사에 다니면서 대규모 자금이 오가는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던 경험이 창업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창업 후 여성벤처협회의 지원도 받았다. 그는 “협회 덕분에 법률·재무 컨설팅과 네트워크 연결, R&D 전략 수립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갤러리360은 온라인 공간에서 전시를 개최하기 때문에 각종 데이터를 통계화해 기업에 제공한다. 전시별 조회수는 물론이고 해외 방문 수와 성별, 연령대별로 어떤 전시를 봤는지를 알 수 있다. 모바일과 PC 중 어떤 기기로 전시를 관람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 등 전략에 활용하기 좋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올해 목표를 ‘글로벌화’로 꼽았다. 그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도 갤러리360 솔루션을 제공해달라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이외에 네 번째 언어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전시도 선보인다. 다음 달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전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한국 시장만이 목표가 아니다. 그는 “해외 파트너사를 계속 발굴하고 관련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갤러리360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전시를 담는 큰 그릇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VR 전시회에 인공지능도 결합해 고객이 원하는 전시와 니즈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제공하겠다”고 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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