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갈아타기도 열풍…5대 은행 이틀간 1640억원

입력 2024-02-04 18:02   수정 2024-02-13 16:29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가 시행된 뒤 이틀 만에 약 1700억원의 대환대출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비교해 신청 조건이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차주들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810건의 대출 이동 신청을 받았다. 전체 신청 액수는 1640억원에 달했다. 건당 평균 신청액은 은행별로 약 1억6000만원부터 2억6000만원까지 다양했다. 전체 평균은 2억원 수준이었다. 대출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실제 실행은 향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별 대출 유치 실적은 크게 차이나고 있다. 이틀 동안 가장 많은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를 유치한 은행(1225억원)과 가장 적게 유치한 은행(12억원)의 격차가 100배를 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이 제휴한 대출 비교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이나 은행별 우대금리 제공 기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더 많은 대출을 유치하기 위해 기존 전세자금대출보다 유리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별 최저 금리(지난 2일, 6개월 변동금리 기준)는 △농협은행 3.65% △하나은행 3.73% △신한은행 3.84% △우리은행 3.97% 등이었다. 국민은행은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용 별도 상품 없이 3.46%의 고정금리를 최저 금리로 제시했다.

앞서 비대면 갈아타기가 시작된 주택담보대출도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5대 은행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접수한 주담대 갈아타기는 1만4783건에 2조533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신청액만 1056억원에 달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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