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지수 3년 새 27.6% 뛰었다

입력 2024-02-05 18:31   수정 2024-02-06 00:50

건설 자재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건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업계는 자재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예측 시스템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급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 자재 수급 여건과 정책 개선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공사비 지수가 지난해 11월 기준 153.4를 기록, 3년 전(120.2)과 비교해 27.6% 상승하는 등 건설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 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른 영향이다.

올해는 건설 경기 침체로 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돼 건설 자재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건설 물량이 지난해보다 2.5%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의 수요가 1~3%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재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건설 자재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건설 자재 수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조사해 자재 수급과 가격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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