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홀딩스, 165억달러에 위고비 생산시설 보유한 카탈렌트 인수

입력 2024-02-06 10:16   수정 2024-02-06 10:17



노보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노보홀딩스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카탈란트를 165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했다. 비만약 '위고비'에 대한 생산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노보홀딩스는 5일(현지시간) 카탈란트의 모든 주식과 부채포함 총 165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탈란트 전날 주가 대비 16.5%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으로, 합병절차는 올해 말에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에 대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카탈란트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사업장과 1만8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위고비에 대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치료제 '위고비'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게 노보노디스크의 과제로 떠올랐다.

카탈란트는 위고비에 대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부채가 많아 생산시설 확대에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반면 노보노디스크는 현금보유량이 풍부해 투자가 가능했다.

이에 노보 홀딩스는 카탈란트를 인수 한 이후, 이탈리아 아나니, 벨기에 브뤼셀, 미국 인디애나주 등의 생산시설을 자회사인 노보노디스크에 110억 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다.

위고비에 대한 생산은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증가시킨다는 게 노보노디스크의 계획이다. 라스 푸르에가드 오르겐센 노보노디스크 대표는 "이번 인수로 기존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보완하고 기존 공급망에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향후 더 많은 위고비와 오젬픽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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