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았다" 얼어붙은 소비심리…소매판매 2년 연속 감소

입력 2024-02-08 12:00   수정 2024-02-08 12:15


지난해 전국의 소매판매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통계청은 8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0.3%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제주(-6.3%) △전남(-4.7%) △경기(-4.0%) △서울(-3.3%)에서 크게 감소했다. △대전(5.2%) △부산(3.5%) 등에선 소비판매가 살아났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5.0%)과 2022년(6.7%)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지만, 그 폭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인천(6.9%) △서울(5.8%)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제주는 전년 대비 1.2% 감소해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로 살펴보면 소매 판매는 전년 동 분기 대비 6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11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5.0% 감소했는데, 백화점(10.1%)과 대형마트(3.2%)에선 회복세를 보인 반면 면세점(-30.1%)과 전문소매점(-4.8%)에서 낙폭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개 시도에서 증가, 1개 시도는 보합, 9개 시도에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과 비교해도 소비가 위축된 지역이 많았다. 17개 시도별 소매판매액지수(2020년=100)를 살펴보면 △전남(97.7) △경기(98.7) △광주(99.2) △대구(99.3) △충남(99.3) 등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대전(110.4) △부산(110.3) △강원(106.2) △세종 (104.7) 등에선 소비가 비교적 살아났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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