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포드·메타, 번 만큼 주주에 쏜다

입력 2024-02-08 16:46   수정 2024-02-09 01:2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증시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방침을 강화하는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 포드 메타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자 기대가 커지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

7일(현지시간)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71% 상승했다. 디즈니는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오는 6월 지급될 배당금을 주당 30센트에서 45센트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9월 말까지 최대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는 지난 6일 주당 15센트의 정기 배당금에 더해 주당 18센트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잉여현금흐름의 40~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가는 즉각 반응해 7일까지 6.05% 급등했다.

1일 사상 처음 배당 계획을 발표한 메타도 당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6% 가까이 치솟았다. 메타는 다음달부터 분기마다 주당 5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500억달러(약 66조3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하기로 했다.

미국 상장사들이 주주환원에 팔을 걷어붙인 배경엔 탄탄한 실적이 있다. 디즈니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8억7600만달러(약 5조145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포드는 4분기 매출이 460억달러(약 61조원)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인 403억달러(약 53조5000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메타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세 배 넘게 증가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까지 실적을 발표한 미국 상장사의 70%가 추정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뒀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계속되고 있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확대하는 상장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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