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경제 효과 최소 6억달러…막 내린 美 슈퍼볼

입력 2024-02-12 15:30   수정 2024-02-12 15:40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 ‘슈퍼볼’이 개최지 라스베이거스에서 6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내며 11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이같은 금액은 라스베이거스 지역 내 경제 효과로 한정 지은 것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면 금액은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날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선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25 대 22로 역전승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이번 슈퍼볼 경기로 인해 지역 내 6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VCVA(라스베이거스 컨벤션 방문객 국제협회)에 따르면 슈퍼볼이 열리는 주말(10~11일) 약 33만 명의 사람들이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호텔 객실 15만 6000여개를 가득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 호텔 객실의 1박당 가격은 작년 슈퍼볼이 열린 주말보다 159% 상승한 392달러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슈퍼볼을 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팬들이 음식, 음료, 호텔, 슈퍼볼 기념품에만 약 2억 15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NFL의 티켓 수입도 상당하다. NFL에서 직접 판매한 티켓의 최저가는 액면가 기준으로 2000달러다. 하지만 티켓 판매 사이트에선 최저가 티켓도 6000~6500달러에 팔렸다. 가장 비싼 티켓은 슈퍼볼 개막 시점에 다 되었을 때 3만 7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를 찾지 않아도 미국 전역에서 슈퍼볼과 관련해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사람만 6800만 명이다. 미국 게임 협회(AGA)는 6800만 명의 미국인이 슈퍼볼에 총 230억 달러를 걸었다고 밝혔다. 1명당 340달러를 건 셈이다. 베팅 금액은 1년 전보다 44% 늘었다.

슈퍼볼은 전 세계 1억명 규모의 시청자가 지켜본다. 그만큼 광고 효과도 크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슈퍼볼 광고에선 테무 던킨 버라이즌 등이 30초 당 700만 달러의 광고를 집행했다.

이번 슈퍼볼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와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열애로 더욱 주목받았다. 켈시는 스위프트와 가족이 함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스위트룸을 구매하기도 했다. 올해 경기의 20인 스위트 룸은 티켓 비용과 음식 및 주류 비용을 포함해 180만 달러에 달했다. 8인석에 티켓과 편의시설이 포함된 것은 33만 달러, 4인석은 15만 달러였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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