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격차 기술로 '친환경 선박' 경쟁력 키운다

입력 2024-02-12 17:52   수정 2024-02-13 00:31

경상남도는 지역 조선업체의 안정적 수주를 뒷받침하고 기자재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친환경 선박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도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고 있으나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100% 상향 조정하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도 좁혀지면서 미래 시장 선점 기술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차세대 선도전략’에 맞춰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수소 등 선박기자재 상용화를 위한 지원 규모는 978억원에 달한다.

저탄소 연료의 대표 선박인 LNG선에 활용되는 기자재 국산화를 지원하기 위해 고성군에 구축 중인 LNG 벙커링 해상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을 상반기 완공하고, 중소기업 기자재의 해상 실증을 지원한다.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기자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연말까지 500t 규모의 암모니아 추진 선박을 건조하고 해상 실증도 추진한다. 올해 공모 예정인 액체수소선박 핵심 기자재 실증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도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친환경 선박 수주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두 달 사이 친환경 암모니아선 7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LNG운반선 15척 건조 계약을 체결해 계약 금액만 총 4조5716억원을 확보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이번 수주로 도내 기자재 업계에 약 1조3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조선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선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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