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대 7곳만 '지역인재 60%' 충족

입력 2024-02-12 18:12   수정 2024-02-13 00:29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추가 선발과 지역인재 비중 60% 확대 방침에 따라 지방의대 26곳 중 19곳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 수가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역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 전형이 많은 지역은 호남권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이 지방의대 26곳의 2025학년도 모집 정원을 분석한 결과, 지역인재 전형이 모집 정원의 60% 이상인 학교는 7곳(26.9%)에 그쳤다. 나머지 19개 대학은 60%를 밑돌고 있어 의무비중 적용 시 이들 대학의 지역인재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인재 비중이 가장 높은 의대는 부산 동아대로 49명 선발에 44명(89.8%)이었다. 이어 부산대(80.0%), 광주 전남대(80.0%), 경상국립대(75.0%), 전북대(62.7%), 조선대(60.0%), 대구 가톨릭대(60.0%) 순이었다.

지역인재 전형이란 대학이 해당 지역에서 고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모집하는 전형이다. 현재 지방권 의대는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신입생의 40%(강원·제주 20%)를 지역인재로 충원해야 한다. 정부는 최근 의료 인력 유출로 사실상 붕괴 상태인 지역 의료를 되살리기 위해 이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지역인재 전형 정원 대비 현지 학생 수가 적어 의대 진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은 호남권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해당 권역에 재학 중인 고교 3학년 학생 수와 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을 비교한 결과, 호남권 지역 인재 전형은 309명으로 고교 3학년 4만3839명의 0.7%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권 0.6%, 부산·울산·경남권 및 대구·경북권 각각 0.5%, 충청권 0.4%, 제주권 0.3% 순으로 조사됐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 이후 지역인재 전형의 커트라인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지역 내 학생 수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지역인재가 많이 늘어난 지역일수록 수험생이 의대 입시에서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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