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호우특보 발령일에 김정재 의원 골프" vs "사실무근"

입력 2024-02-14 21:40   수정 2024-02-14 21:41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 북구)의 옛 측근들이 지난해 7월 호우특보가 발령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날 김 의원이 골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해 10월까지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홍보특보를 지낸 박광열씨는 1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은 전국이 수해로 난리였던 지난해 7월 14일 경주 한 골프장에서 야간 골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미현이란 가명으로 포항의 여러 골프장에서 타인의 무기명 회원권으로 골프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한창화·이칠구 경북도의원, 안병국·김민정 포항시의원은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집중호우주의보 발령 때 인근 골프장에서 김정재 국회의원은 보좌진과 함께 가명으로 골프를 했다"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수해 상황인 지난해 7월 15일에 골프를 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박 전 특보와 4명의 시·도의원들은 쪼개기 후원금 사건과 관련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무국장의 시·도의원 공천 개입 의혹 등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정재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무런 증거 제시도 없이 일방적으로 하는 주장에 우리가 따로 입장을 낼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실은 시·도의원 기자회견 직후인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7월 14일에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현장방문 일정을 마친 뒤 오후 3시 33분 고속열차로 포항역에 도착했고 폭우가 내린 7월 15일에는 포항에서 다수의 행사에 참석했다"며 "골프를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만큼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또 후원금과 관련해 "법적으로 이미 무혐의로 끝난 사안인데 다시 거론하는 것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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