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0% vs 구글 4.5%…기술주 수익률, 뭐가 갈랐나

입력 2024-02-15 17:55   수정 2024-02-15 17:56



대형 기술주들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기술주들 사이에서도 수익률에 차이가 크다. 수익성이 수익률을 가른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지난 14일(현지시간)까지 49.23%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도 각각 8.90%와 13.08% 상승했다. 반면 구글은 4.47% 오르는 데 그쳤고, 애플은 4.35% 하락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주가 상승과 이익 증가를 주도하고 있지만, 주가 수익률에는 차이가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40%가 넘는 반면, 애플과 알파벳은 영업이익률이 절대적으로 낮지는 않지만 최상위 기업들과는 10%포인트(p) 정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최근 12개월 동안의 영업이익률은 45.94%로, 주요 기술주 중 가장 높다. 브로드컴(45.25%)과 마이크로소프트(44.17%)가 뒤를 잇는다. 반면 애플과 구글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0.76%와 27.42%에 그쳤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이익 규모의 성장도 수익률과 연관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데 더해, 올해 순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273%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이 34.66%인 메타플랫폼스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도 33.71%다. 기대를 크게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과 함께 처음으로 배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지난 2일 20.32% 급등한 덕이다. 메타의 작년 4분기 총이익은 1년 전 대비 3배 이상 불어났다.

아마존은 역시 이익 규모가 성장하는 걸 확인시켜준 덕에 연초 이후 주가가 12.53%나 올랐다. 아마존의 작년 4분기 총 순이익은 106억달러로, 1년 전의 2억7800만달러의 38배 이상이다. 이 회사의 지난 12개월동안의 영업이익률은 6.41%에 그친다.

이익 규모의 성장성도, 수익성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테슬라는 연초 이후 24.05% 하락했다. 이 회사의 지난 12개월 동안의 영업이익률은 9.19%이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4일 기준 107억달러로 집계돼 있다. 작년 연간 순이익 150억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2 수준이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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