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남동산단-영종도 인천 '바이오 트라이앵글' 만든다

입력 2024-02-19 19:07   수정 2024-02-20 00:23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앵커기업이 몰려 있는 인천시가 바이오 첨단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 창업 지원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바이오산업 네트워크 활성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29일까지 신청을 받는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미 세계 단일도시 기준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 데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바이오 세포배양기술 등 산업 고도화를 꾀할 수 있어서다.

바이오산업 활성화 4대 전략 발표
시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이다. 바이오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할 수 있는 가장 큰 불안 요인을 ‘인력수급’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인천시는 국책교육기관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내년부터 운영되면 연간 20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에선 의약품 제조·생산 공정 과정에 필요한 인력을 국·시비로 교육한다.

바이오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신약 개발 창업기업에 입주 공간, 첨단 장비,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바이오 앵커기업이 모여 있는 송도국제도시 인근 남동국가산단의 제조업 생태계를 활용하는 가치사슬 구축에도 들어갔다. 산단의 제조시설과 경험을 활용하면 의약품 원부자재의 국산화가 가능해서다.
인천시 “바이오 특화단지 최적지”
인천시는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특화단지를 유치하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예타 특례 가능, 인허가 신속 처리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시는 송도와 남동산단, 영종도(특화단지 부지) 등 세 개 거점을 묶어 ‘바이오 트라이앵글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송도는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과 인력양성, 남동산단은 바이오 원부자재 공급, 영종도는 특화단지 부지 제공 등의 역할을 한다.

시는 이미 전체 면적이 약 369만㎡에 달하는 영종도의 제3 유보지를 특화단지 부지로 결정했다. 인천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어 부지 개발에 유리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전국에서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필수 기술인 세포배양액을 1만L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며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을 뽑는다면 인천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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