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탄 김정은에게 1700억 車 자랑하더니…푸틴, 자동차 선물

입력 2024-02-20 07:14   수정 2024-02-20 07:1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8일 선물을 전달받았다며 김여정 부부장이 이 선물은 "조러(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여정이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과 만남에서 러시아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아우루스의 전용 리무진을 소개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의 대통령과 총리, 내각 구성원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주로 의전용으로 사용하는 러시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다. 2019년 5월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 때 처음 사용된 전용 방탄 의전차량은 설계와 제작에 최소 124억 루블(약 1700억 원)이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북한에서 가져온 자신의 마이바흐 차량을 타고 회담 장소까지 갔는데, 푸틴 대통령이 소개하는 아우루스 차량의 외부를 살펴본 뒤 그와 함께 뒷좌석에 앉아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다만 이번에 러시아가 선물한 승용차가 같은 차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의 자동차 선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물론, 운송 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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