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27억'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수주전에 대우·포스코 대결 유력

입력 2024-02-20 16:34   수정 2024-04-02 17:40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이 단지는 개포동 대단지 아파트 중에서도 드물게 지하철 수인분당선 개포동역 역세권으로 양재천과 초·중·고가 모두 인접해 있어 핵심 단지로 꼽힌다. 3.3㎠당 공사비로 840만원을 제시하면서 작년 사업시행계획인가 때 3.3㎡당 공사비 750만원을 전제로 추산한 분담금(전용 84→84㎡ 1억3000여만원 환급) 대비 얼마나 분담금이 늘어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3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10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일주일 뒤인 27일까지 입찰참여확약서를 제출해야하고, 일찰보증금(300억원)을 4월5일까지 납입해야 입찰이 가능하다.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예전부터 적극적인 수주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포주공5단지는 1983년 준공된 아파트로 현재 940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1279가구(공공임대 145가구)로 재건축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개포동역이 가깝고 개포초와 양전초, 개원중, 경기여고 등이 도로 건너편이다. 개포동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도곡·대치동에 가깝고 양재천과도 인접해 있다.

조합이 입찰제안서에서 제시한 총 공사비는 6970억원, 3.3㎡당 공사비는 840만원이다. 작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때 3.3㎡당 공사비 750만원을 가정해 전용 84㎡ 소유자가 동일 평형의 새 아파트를 받으면 1억3583만원을 돌려받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용 59㎡ 소유자가 동일 평형을 받으면 3억657만원을 받는다. 전용 54㎡ 소유자가 84㎡를 받으려면 3억9153만원을 내야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하지만 이번에 공사비를 12% 늘려잡으면서 환급액은 줄고 분담금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 단지는 2020년 조합설립인가, 2022년 건축심의, 작년 10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관리처분인가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이주 및 철거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전용 54㎡(8층) 타입이 21억5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84㎡은 작년 4월 거래가 마지막으로 27억7000만원에 계약됐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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