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런던으로 손흥민 형 찾아가 사과"…2차 사과문 게재 [전문]

입력 2024-02-21 07:32   수정 2024-02-21 07:40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축구선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32·토트넘)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히며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손)흥민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논란 이후 시간에 대해 전했다.

이어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반성했다.

특히 논란이 된 요르단 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탁구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며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어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매우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탁구게이트', '탁구팸'으로 함께 언급된 당시 탁구를 함께 친 설영우, 정우영 등에 대해 "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다"며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이번 논란에 "이제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지키고 빛내셨던 선배님들과 동료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저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였다"며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다"면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이 출전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이후 이강인이 설영우, 정우영 등과 요르단 전 전날 저녁 소란스럽게 탁구를 하다 손흥민의 저지를 받았고,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반발하다 다툼이 벌어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을 치고,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이강인의 하극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강인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그를 모델로 기용한 아라치 치킨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고, KT는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파리 생제르맹 경기를 국내 중계했던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도 중계 예고에서 이강인의 이미지를 제외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다음은 이강인이 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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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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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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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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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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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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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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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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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매우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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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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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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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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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지키고 빛내셨던 선배님들과 동료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저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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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만큼 실망이 크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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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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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강인 올림.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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