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성공 DNA 태국에 수출한다

입력 2024-02-21 10:15   수정 2024-02-21 10:16


현대백화점이 MZ(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은 '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를 태국에 수출한다. 태국 리테일그룹 시암 피왓에 독창적인 매장 운영 방식을 전수하고, 방콕 대형 쇼핑몰에 ‘K콘텐츠 전문관’을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1958년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등 유명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백화점은 시암 피왓 그룹이 태국 방콕 시암에 운영 중인 쇼핑몰에 K콘텐츠 전문관을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전문관에 K푸드 K팝 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또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시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매장 운영 방식도 상호교류하기로 했다.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임시매장)와 매장 구성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VIP 마케팅도 공동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시암 피왓 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찾으면 현지에서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시암 피왓 그룹 VIP 고객이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한국에서도 VIP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시암 피왓 그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현대백화점은 전했다.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 이후 글로벌 리테일 매장을 찾은 결과, MZ세대에게 인기를 끈 더현대 서울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현대 서울은 개점 2년 6개월 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 중 20∼30대 고객 비중은 58%에 달해 다른 현대백화점 매장 평균(25%)과 비교해 두배 이상 높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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