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테마 아닌 중장기 업종" 웹툰 증시 주도업종 뜬다

입력 2024-02-21 16:10   수정 2024-02-21 16:10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웹툰 관련주가 증시 대표업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 계열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시 상장이 웹툰 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신한투자증권은 웹툰엔터의 올 상반기 상장 소식이 웹툰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 관련 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네이버웹툰 상장 시점, 중장기적으로는 웹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전망한다"면서 "네이버웹툰 상장 소식은 웹툰에 대한 시장 관심뿐 아니라 상장 후 마케팅·IP 사업 확대로 인한 웹툰 시장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일 네이버웹툰 지분을 보유한 웹툰엔터는 기업가치 30억~40억 달러(약 4조~5조3000억원) 규모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웹툰 관련주인 와이랩은 상한가(29.91%)까지 주가가 올랐고, 미스터블루(11.09%), 키다리스튜디오(5.71%), 디앤씨미디어(4.90%) 등도 상승했다.

올해 들어 웹툰 IP들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웹툰 원작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국내 및 동남아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웹툰 원작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나혼자만 레벨업'과 '외과의사 엘리제'는 일본과 서구권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웹툰 최선호주로는 디앤씨미디어와 미스터블루를 꼽았다. 그는 "디앤씨미디어는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일본과 북미서 흥행하고 있어 웹툰기업 중 유일하게 올해 성과를 이익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툰 산업의 규모가 커지며 단기 테마가 아닌 중장기 업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동안 웹툰엔터, 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북스와 같은 대형 웹툰 관련주가 상장하지 않아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이 적었다. 올해 초 디앤씨미디어가 애니메이션, 게임 흥행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을 때도 시가총액은 4500억원에 불과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엔터가 40억 달러 가치로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경우 웹툰 섹터는 CJ ENM 보다 시가총액이 2~3배 큰 대장주가 생긴다"면서 "본격적으로 섹터 형성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보다 미국 상장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CJ ENM은 21일 기준 시가총액이 1조7916억원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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