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기가 커진 파이 맛집 ‘가리게트’도 있다. 프랑스 정통 파이 디저트인 ‘밀푀유’가 대표 메뉴다. 일본 베이크 기업과 신세계와 손잡고 만든 플래그십 매장 ‘베이크 더 샵’도 들어섰다. 일본에서 줄 서서 먹는 구움과자 ‘프레스 버터 샌드’와 ‘베이크 치즈 타르트’, 애플파이 ‘라플’ 등 베이크사의 대표 브랜드 3개를 한꺼번에 선보인 매장이다.
국내 유명 베이커리의 메뉴를 선별한 ‘베이커리 편집숍’과 색다른 퍼포먼스를 펼치는 디저트 바 등 신개념 매장도 도입했다. 전국 ‘빵지순례’ 맛집 5곳을 모은 편집형 매장 ‘브레드 셀렉션’이 대표 코너다. 30여 년 전통 ‘쟝블랑제리’의 맘모스빵과 단팥빵,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의 모나카 등이 있다. 유명 빵집을 찾아가지 않아도 신세계 강남점에서 모두 맛볼 수 있게 했다.
기존 파미에 스트리트 분수광장 주변에 조성된 스위트 파크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백화점을 잇는 길목으로 유동 인구가 많고 식품관의 첫인상을 만드는 공간이다. 신세계는 고객 동선과 좌석 및 휴게 공간을 넓혀 쾌적하고 편안하게 식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중앙 가든을 중심으로 유럽 광장을 떠올리게 하는 테라스 식당들이 들어섰다.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진 ‘파이브가이즈’와 미국 뉴욕의 로컬 샌드위치 브랜드 ‘렌위치’,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경양식 레스토랑 ‘까사빠보’ 등 이미 탄탄한 팬덤을 갖춘 맛집들이 고객을 맞는다.
신세계는 강남점 식품관을 다양성과 깊이를 갖춘 ‘식품 장르별 전문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영국 런던 해로즈의 ‘더 푸드 홀’이나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의 ‘르 고메’ 등 세계적인 백화점의 상징적인 식품관에 비견되는 글로벌 미식 문화 공간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는 1등에 안주하지 않고 쇼핑 그 이상의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끊임없이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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