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전문의 연봉이 4억?"…의사 출신 신현영, 급여 공개

입력 2024-02-22 15:49   수정 2024-02-22 15:50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 부족으로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4억원에 육박하게 됐다는 의대 교수의 주장을 '연봉 공개'를 통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계-정부 갈등에 환자분들의 근심이 상당한 가운데 이로 인한 사교육 시장 강화와 전 국민 의대 입시 도전이 장기적으로 더욱 걱정된다"며 "2018년 전문의로서 명지의료재단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교수로 두 기관에서 합한 연봉을 공개한다"고 썼다.

신 의원이 공개한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보면 그가 1년간 두 기관에서 받은 금액은 약 1억원이다. 그는 "의사면허를 따고 당시 13년 차 의사이자 전문의로서 당시 제 나이는 38세였다"고 부연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의사만 되면 연봉 4억원 보장이라는 과대한 희망과 잘못된 사실을 기반으로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자칫 잘못 판단하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의사 만능주의 사회로 변질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소모하고 과열 경쟁으로 가지 않기 위해 제 사례를 용기 내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방침에 찬성하는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MBC '100분토론'에서 현재 의료 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주장을 펴면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80시간을 일하고, 의사 업무를 대신하는 간호사 위주의 진료 보조 인원(PA)을 2만명 가까이 쓰고 있다고 하는데, 의사가 부족하지 않으면 그런 일이 생기겠냐"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 졸업해서 전공의 마치고, 군대 갔다 오면 35살 무렵이 된다. 2019년 2억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월급의사) 연봉이 최근 3~4억원까지 올랐다. 전문의가 받는 연봉이 3억, 4억원"이라며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학과에 가서 대기업에 들어가면 35살에 과장이고, 연봉 1억원 남짓이다. 공부 잘해서 대기업 갔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과를 선택했다는 이유로 1억원밖에 못 벌면 당연히 누구나 의대 가고 싶어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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