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지구를 구하는 푸드 플랫폼 '에코이츠'

입력 2024-02-23 15:42   수정 2024-02-23 15:43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코이츠는 식품손실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푸드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고현준 대표(38)가 2023년 9월에 설립했다.

“에코이츠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단어인 ‘식품 손실’을 줄임으로써 지구를 구해보자는 미션을 갖고 시작한 회사입니다. 참고로 ‘식품 손실’은 먹을 수 있지만 버려지는 식품들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용어 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이 우리 식탁에 올라오기 전까지 버려지고, 특히 심지어 우리나라에선 통계적으로도 ‘식품 폐기’로만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 가치가 연 20조원이라는 환경부 발표가 있을 만큼 사회적, 경제적인 손실이 있지만 대부분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버릴까’에만 무게를 두고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고 대표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공부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드라마 ‘미생’으로 유명한 무역 상사에서 해외영업과 사업기획 분야를 통해 10여년 동안 사업을 만들고 운영하는 경험을 했다. 2022년에 서울대학교 MBA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좋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에코이츠는 식품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2024년 초 오픈 예정인 에코이츠 마켓이다.

“에코이츠 마켓은 국내 최초의 식품손실을 줄이는 제품만 취급하는 푸드 플랫폼입니다. 업사이클링 식품, 못난이 농산물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업사이클링 식품은 해외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인데 국내는 아직 산업의 초기 단계여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에 수많은 식품 스타트업, 국내 유수의 F&B 기업들의 의미있는 업사이클링 식품들을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못난이 농산물의 경우 장바구니 물가 인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아직도 확장성은 매우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에코이츠 마켓을 통해 업사이클링 제품, 못난이 농산물, 저희의 PB 제품, 나아가서 마감 임박 제품을 구매함으로 지구를 구하는 것에 동참한다는 ‘인식’을 사회에 심어 주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마감 전 당일 미소진 식품을 유통하는 플랫폼이다. 2025년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덴마크에서 시작된 Too good to go 모델이 저희의 benchmark 대상인데, 관악구 서울대학교 인근과 인천 구월동에서 여러 차례 pilot test를 진행해본 결과 아무래도 국물이 많고 주문 후 조리가 많은 한식 대상으로는 바로 적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친환경 용기 제작부터 서비스 방법까지 차별화를 두고 개발 중이고 우선 고객 접근성이 쉬운 베이커리 제품부터 준비 중입니다.”

에코이츠는 국내의 여러 업사이클링 기업들과 플랫폼 내 제품 판매에 대한 협의가 완료된 상황이다. 도입기인 만큼 믿을 수 있는 기업과의 협업과 추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만남이 가장 중요해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의류기업 파타고니아의 사업 목적은 ‘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 우리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비즈니스를 한다’에요. 의류기업이 지구를 위해서 ‘Don’t buy this Jacket, 이 자켓을 사지 마세요’ 광고를 냈었습니다, 너무 와 닿았어요. 그러던 중에 UN에서 발표한 자료를 봤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1/4이 먹는 거에서 나온다는 거에요. 그럼 의식주 중에서 우리랑 가장 밀접한 먹는 것으로부터 지구를 지킬수는 없을까? 그래서 우리는 지구를 구하는 푸드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에코이츠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MBA 동기들로 팀이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고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 인식 속에 식품손실을 줄이려면 에코이츠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에코이츠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9월
주요사업 : 식품 손실 감축을 위한 푸드 플랫폼
성과 : 2023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