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차관 3명 전원 교체…이창윤·강도현·류광준 임명

입력 2024-02-23 20:58   수정 2024-02-23 21:10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이창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2차관에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도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지명했다. 과기정통부 차관 3명이 한 번에 교체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과기정통부의 쇄신과 과학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같은 과기정통부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명일은 이달 26일이다. 과기정통부 1차관으로 선임된 이 신임 1차관은 과학기술 행정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 서울 출신으로 충암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화학공학과 학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법무대학원에서 특허법 석사 학위도 받았다.

기술고시 30회에 합격해 1995년 공직에 입문했으며 과기정통부에서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 분과 전문위원으로도 파견된 바 있으며 지난해 승진해 연구개발정책실장, 과기자문회의 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이 신임 차관은 과학기술 정책에만 몸을 담아 정책 이해도가 높고 연구자와 언론 등과도 소통 폭이 넓다는 평가다. 공직 사회에서도 온화한 성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대통령실은 이 신임 1차관에 대해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 28년간 과학기술 정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왔으며, 과학기술계에서 신망이 높은 정통 기술관료"라며 "미래 유망기술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등 연구개발(R&D) 분야 주요 과제를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차관으로 임명된 강 신임 1차관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그는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에 합격해 정보통신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과장,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기반과장, 정보통신방송기반과장, 소프트웨어정책과장, 정책총괄과장을 거쳐 2019년 고위공무원이 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전남지방우정청장을 지냈다.

이어 소프트웨어정책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정보통신정책관을 역임하고 2022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을 다녀왔으며 현재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지내고 있다. 합리적 성품과 전문성으로 조직의 신망이 두터운 강 신임 차관은 2020년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맡았을 때는 과기정통부 본부와 소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우수관리자 설문조사'에서 우수관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2년과 2014년에 대통령 표창, 2022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강 신임 2차관에 대해 "정보통신 정책 분야 핵심 보직을 거치며, 굵직한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개발·추진해 온 인사"라며 "기술여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강한 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통신시장 개선, 사이버안전 강화 등을 신속히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류 신임 본부장은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기획재정부에서 R&D, 산업정보, 국토교통 예산을 다뤘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을 갔다 온 후 2018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과학기술정책국장,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하며 과학기술 분야 정책 역량을 쌓았다.

대통령실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거치며 과학기술정책 기획, R&D 예산 심의·조정 등 정책 경험을 축적했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R&D 시스템 혁신을 뚝심 있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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