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렌트' 졸업, 마지막 공연 후…"아쉬움 밀려와"

입력 2024-02-26 16:53   수정 2024-02-26 16:54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렌트'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아쉬움을 전했다.

김호영은 26일 소속사 굿프렌즈컴퍼니를 통해 "어느덧 '렌트'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연습 시작 전부터 ‘엔젤’을 졸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말씀드렸는데, 막상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나니 아쉬움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이라 그런지 이번 공연을 하는 동안 모든 순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또 그만큼 지난 시즌의 추억들도 떠올리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렌트'와 '호이엔젤'을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의 '렌트'와 '엔젤'은 여기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다시 인사 드리겠다"고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김호영은 지난 2002년 '렌트'로 데뷔한 이후 2004년, 2007년, 2020년 그리고 이번 2023년부터 올해 공연까지 총 다섯 번의 시즌 동안 엔젤 역을 맡았으며,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트리움에서 진행된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미 여러 시즌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빛내는 활약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만큼, 김호영이 이번 시즌에 출연을 결심하면서 스스로 '졸업'을 선언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바. 특히 이번 공연에서 김호영은 매 공연마다 대체불가한 '엔젤장인'의 내공을 무대 위에 펼쳐 보였을 뿐만 아니라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조연상(남자)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전세계 최장수이자 최고령 엔젤로서 유의미한 행보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 위에서 대체불가 명불허전의 모습을 뽐내던 김호영은 유튜브 '칭찬지옥', '클럽왕' 등을 통해 긍정 에너지를 전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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