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데이터는 자산…멀티모달 포함한 LXM 뜰 것"

입력 2024-02-26 15:38   수정 2024-02-26 16:08

“지난해가 AI에 대한 놀라움의 1년이었다면, 올해는 산업 현장에 AI 적용이 본격화하는 1년이 될 겁니다.”

LG CNS D&A사업부장인 장민용 상무(사진)는 LG그룹에서 인공지능(AI) 사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2002년 LG CNS 컨설팅 조직인 엔트루컨설팅에 입사해 경영관리와 사업개발팀을 거쳐 빅데이터팀장을 맡았다. 현재 LG CNS의 데이터와 AI를 아우르는 D&A사업부를 이끌며 산업 현장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AI 시대가 오고 있다”며 “AI 도입 유무와 적용 속도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LG CNS는 데이터를 저장, 정리, 추출, 관리할 수 없는 기업들이 AI와 빅데이터 모델을 간편하게 도입하도록 컨설팅부터 플랫폼 구축, 운영, 관리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17년 선보인 ‘DAP’(데이터분석·AI플랫폼)가 기업의 빅데이터 기반 DX(디지털 전환)를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LG CNS는 ‘DAP MLDL’도 개발해 금융권, 제조업, 공공기관 등 40곳 이상에 공급하며 기업의 DX 전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가 AI 적용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제조, 금융 등 분야를 불문하고 모든 산업에서 AI를 도입해야 효율성을 대폭 개선시킬 수 있다고 했다. 장 상무는 “제조업을 예로 들면 수율 개선을 위해 빅데이터를 적용하면 불량 분석 효과를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글의 차세대 LLM ‘제미나이’와 같은 멀티모달 LLM을 생성형 AI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멀티모달 LLM은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데이터를 인식하는 생성형 AI 모델이다. 장 상무는 “멀티모달을 활용하면 이전에 시도하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가 생긴다”며 “앞으로 LLM을 넘어 언어, 비전, 음성, 멀티모달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LXM’ 개념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CNS가 언급한 ‘LXM’ 개념의 ‘X’는 ‘모든 것(Everything)’을 의미한다.

LG CNS는 기업 현장에서 MS의 챗GPT 등 LLM을 포함한 LXM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장 상무 주도로 기업 고객들과 20여개의 ‘생성형 AI PoC’(개념검증)를 진행했다. 특히 LG CNS는 LG의 초거대 AI ‘엑사원’과 LG CNS의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를 활용해 행정안전부의 연설문 등 문서 초안을 작성해주는 행정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AI 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라는 설명도 보탰다.

장 상무는 “데이터 분석과 활용은 일부 전문가에 국한될 게 아니라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기업 고객들이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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