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어 천안·아산 '삼성 효과'

입력 2024-02-27 17:41   수정 2024-02-28 00:30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경기 수원, 충남 천안과 아산 등 기업 유치와 투자가 집중된 지역의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이 입주하면 배후수요가 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어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있는 수원 영통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억1198만원이다. 팔달구(5억9412만원), 권선구(4억7394만원), 장안구(4억8390만원)보다 높다. 수원시 전체 평균인 5억9412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하순 GS건설이 수원 영통동에 공급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378가구 모집에 4442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이 12 대 1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천안·아산 역시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분석이다. 천안은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가 있는 천안제3일반산업단지가 관심을 끈다.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은 52조원을 투자해 천안과 아산을 세계 최대 첨단 디스플레이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 수혜 지역으로도 꼽힌다. 분양 및 매매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연초 청약을 진행한 아산 탕정면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는 평균 5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천안 서북구 두정동 ‘포레나 천안 두정’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종전 거래가보다 25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올해 천안과 아산에서 새 아파트가 잇따라 나온다. 현대건설은 천안 두정동에서 ‘힐스테이트 두정역’(조감도)을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997가구(전용 84~170㎡)로 지어진다. 전용 148㎡ 이상인 펜트하우스(30가구)는 두정동 일대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층 복층형 구조다. 하반기에는 중흥토건이 천안 문화동 일대에 재개발 사업으로 791가구를, HDC현대산업개발이 천안 성성동에 116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산에선 상반기 대우건설이 아산탕정테크노밸리 인근에 1416가구를 선보인다. 금강주택은 아산배방지구에 4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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