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모바일 MMORPG 관심 줄어…투자의견 '중립'"-신한

입력 2024-02-28 08:52   수정 2024-02-28 08:53


신한투자증권은 28일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실적은 점차 개선되겠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 암호화폐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강석오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어나겠지만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향후 6개월간 손실률이 10~20%로 전망될 때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위메이드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도 기존 9050억원에서 7866억원으로 16% 낮췄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보다 15.6% 낮은 283억원을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판호 발급, 퍼블리싱 계약 등 중국 시장 진출 관련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 게이머가 선호하는 장르가 바뀌며 위메이드의 게임은 큰 인기를 누리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체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등 위메이드가 가진 카드는 많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전개돼야 실적 개선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미르M'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나이트크로우'는 내달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개발 중이다. 네 게임 모두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강 연구원은 "모바일 MMORPG에 대한 관심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블록체인 등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하고 있는데, 블록체인 관련 게임의 성과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서 서비스하는 게임은 캐시카우로 여겨졌지만 리퍼럴 마케팅 중단 후 위메이드 게임의 매출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며 "기존작 관리 역량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퍼럴은 신규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유저 확보를 위해 사용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추천인 코드를 주고, 이 코드를 가진 사람이 지인을 거래소에 가입시키면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작년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사의 리퍼럴 마케팅에 제동을 걸었다.

작년 4분기 위메이드의 영업손실은 708억원이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다. 미르, 나이트 크로우 시리즈의 실적이 하향 안정화한 가운데 마케팅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투자자산, 파생상품 평가 손실로 영업 외 비용도 발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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