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인데 하루도 안 쉬더라"…도봉갑 '내조의 여왕' 눈길

입력 2024-03-02 08:26   수정 2024-03-02 08:30


출산을 한 달여 앞두고 올해 총선에 출마하는 남편의 선거운동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돕고 있다는 여성이 지역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일 서울 도봉갑 지역구 정가에 따르면 올해 총선 도봉갑에 출마하는 김재섭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아내 A씨는 올해 1월부터 김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김 후보와 결혼한 A씨의 출산 예정일은 총선 열흘 뒤인 오는 4월 20일이다. 그는 '걷기도 힘들다'는 만삭의 몸에도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A씨가 김 후보와 새벽과 저녁 시간대마다 2시간씩 인사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가 일정상 가지 못하는 장소는 혼자서라도 간다"며 "김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뜯어말려도 본인이 '괜찮다'며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최근 2달간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김 후보 지원에 나섰다고 한다. A씨는 지난달 29일 관계자들에게 "이제 몸이 좀 힘들어서 1시간씩만 인사해야 할 것 같다"고 미안함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만삭의 몸으로 힘을 보태주는 아내가 정말 고맙고 또 미안하다"며 "제 자식이 태어나서 자랄 지역구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꼭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갑 단수 공천을 받은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략 공천을 받은 YTN 앵커 출신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맞붙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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