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가 내놓은 '꿈의 가전' 덕 좀 볼까?…'들썩'

입력 2024-03-05 10:29   수정 2024-03-05 10:33

가전양판업계가 세탁과 건조 기능을 합친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탁을 마친 빨래를 건조기로 옮기지 않아도 돼 소비자 호응이 쏟아지면서 제조사인 삼성전자·LG전자 못지않게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업체들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등 국내 주요 가전양판업체들은 최근 삼성전자·LG전자가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배송은 이달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 전자랜드의 경우 지난 1일 예약을 시작해 이날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세탁과 건조 기능을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 25kg 용량의 드럼 세탁기, 15kg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한 공간에서 세탁과 건조가 이뤄져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하는 경우보다 차지하는 공간도 약 40% 작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말 LG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예약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전자랜드는 다음달 중으로 정식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같은달 22일 동일한 기능의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내놨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세탁 용량은 25kg, 건조 용량은 13kg이다.

가전양판업체들은 소비자 혜택을 늘려 판매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안에 비스포크 AI 콤보나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구매할 경우 수십만원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경우 비스포크 AI 콤보 예약 판매 기간인 지난 1~3일 구매 고객에게 소형 가전을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공개된 판매 실적으로도 입증됐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사흘 만에 1000대 이상 판매됐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지난 1월 기준 북미 시장에서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 더 많이 팔렸다.

최근 실적이 썩 좋지 않았던 가전양판업계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2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었고, 전자랜드는 2021년 적자 전환했고 2022년에도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흑자 전환(연간 영업익 82억원)했고, 전자랜드의 지난해 실적은 다음 달 공시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인기 있는 가전을 내놓고 반응이 좋으면 가전양판업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귀띔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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