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서남권 대표 주거지로 국사봉 북쪽에 3200가구 건립

입력 2024-03-04 17:37   수정 2024-03-05 01:03

서울 동작구 상도동 국사봉 북쪽에 최고 35층, 320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인근 재개발 지역과 함께 6000여 가구의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게 돼 관심을 끈다.

서울시는 ‘상도동 279 일대 재개발사업’(상도15구역)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최고 35층, 320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단일 사업 기준으로 동작구 내 최대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에 다수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서남권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 주변으로 작년 6월 기획이 확정된 상도14구역(1191가구), 상도11구역(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 모아타운 선정지 두 곳 등이 모여 있다.

서울시는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와 강남 업무지구 사이에 있는 배후주거지여서 잠재력이 크지만 급경사지와 보행·도로 체계 때문에 개발이 더뎠다”고 설명했다.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하면서 단차(고저차)를 활용해 보행 친화 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지역 교통의 중심이 될 성대로(20m)를 넓히기로 했다. 성대로는 주요 간선도로인 상도로, 장승배기로, 양녕로 등을 연결하는 핵심 도로다. 주변 저층 주거지를 지원하는 문화공원, 체육시설(실내 배드민턴장 등), 공영주차장 등 주민 공공시설도 조성하기로 했다.

기존 4~7층 수준의 높이를 최고 35층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단지 입구에 문화공원을 조성해 국사봉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기로 했다. 단지 중심부는 고층 주동을 넣고, 바깥쪽으로 중·저층의 디자인 특화 배치를 통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지형의 단차를 활용해 연도형 상가와 테라스하우스,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기존 마을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단지 내부로 보행로와 차로를 분리하고, 지하 공간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상도동 일대는 도심과 연결되는 입지적 장점에도 열악한 도로 여건과 구릉지형으로 개발이 어려웠다”며 “재개발 후보지 두 곳 등 지역 개발사업을 연계한 기반 시설 정비로 서남권 친환경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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