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제조업 특화 AI 연내 선보일 것"

입력 2024-03-06 17:51   수정 2024-03-07 01:46

포스코DX가 제철, 2차전지 등 그룹 주력 제조업에 특화한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연내 선보이겠다고 6일 발표했다. 거대 제조업에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을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윤일용 포스코DX AI센터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HJ비즈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보안을 감안한 포스코그룹 고유의 sLLM(특화 대규모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메타의 라마, 미스트랄AI 등 다양한 모델을 (포스코 전용 sLLM 개발을 위해) 실험하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 실제로 작동하고 효용이 있는 앱을 하나씩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AI 모델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컨베이어벨트로 철광석 등을 옮기는 설비인 리클레이머 무인화 프로젝트, 질소산화물 배출 최소화 등이다.

압연 과정에서 맞물려 돌아가는 수많은 롤의 마모 속도를 균일하게 통제하고, 적시에 롤을 교체해 압연의 균질성을 확보하는 공정에서는 ‘제약조건에서 수학적 최적화’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AI의 성능을 제철소, 2차전지 공장 등에서 검증해 대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윤 센터장은 “숙련노동 인력의 은퇴 등 인력 공급 문제, 개발도상국의 추격 등 전통 제조업의 고민이 아주 많다”며 “다양한 환경을 인지해 복잡한 조건에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 ‘자율형 공장’으로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용 AI는 기술적 효과 못지않게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며 “고성능 산업용 AI를 개발하려면 센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여러 전문가가 긴밀히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이를 지원하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초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포스코DX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858억원, 영업이익 1105억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각각 28.9%, 71% 증가했다. 그룹 2차전지 소재 분야 사업 등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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