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부터 아이브, 뉴진스까지…파리 점령한 K-아이돌

입력 2024-03-07 07:48   수정 2024-03-07 08:33


한국 걸그룹 멤버들이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파리 패션위크는 뉴욕, 런던, 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로 불린다. 이 중에서도 파리 패션위크고 가장 크고, 권위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가장 주목받는 여성복 컬렉션 발표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됐다.

국내 유명 K팝 스타들도 파리 패션위크에 초청받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파리 곳곳을 누볐다. 특히 자신들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패션 브랜드에 빠짐없이 등장했다.

블랙핑크 리사는 패션위크의 마지막 날인 5일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패션쇼에 참석했다. 리사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크리스챤 디올, 보석 브랜드 티파니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의 넷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29)와 열애설이 불거진 상태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올해 1월 태그호이어와 위블로, 제니스 등 브랜드를 보유한 LVMH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다.

리사의 루이비통 패션쇼 참석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리사는 SNS에 루이뷔통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패션위크의 마지막 쇼를 멋지게 마무리한다"고 썼다. 루이비통 공식 SNS에 게재된 리사의 영상에도 2시간 만에 '좋아요' 14만개가 달리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루이비통 앰배서더인 그룹 뉴진스 혜인도 해당 쇼에 참석했고, 트와이스 나연도 얼굴을 비쳤다.

블랙핑크 다른 멤버들도 각기 다른 브랜드의 초청을 받았다. '인간 샤넬'이라 불리며 샤넬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 제니는 5일 샤넬 패션쇼에 참석했고, 디올 앰배서더 지수는 지난달 27일 열린 디올 패션쇼에 얼굴을 드러냈다. 로제 또한 27일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생로랑 패션쇼에 참석해 영국 배우 릴리 콜린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5일 열린 미우미우 패션쇼에는 그룹 아이브 장원영, 트와이스 모모, (여자)아이들 민니 등이 참석했다. 에스파 지젤은 로에베 행사에 참석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데뷔도 하지 않은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신인 그룹 아일릿도 멤버 전원이 패션위크에 초청돼 화제가 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아크네 스튜디오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일릿의 첫 공식 행사 참석인 셈이다. 하이브 측은 "아일릿은 데뷔 전부터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아일릿의 영향력을 글로벌 패션계에서도 일찌감치 주목한 것"이라며 초청의 의미를 전했다.

명품 브랜드 소비 연령이 낮아지면서 패션계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K팝 스타들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외국인 멤버뿐 아니라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에서 외국어 교육이 강조되면서 영어에 능숙한 아이돌들이 늘어나고, 패션쇼, 디너파티 등 행사에서 셀럽(셀러브리티·유명인) 간 소통이 가능한 한국의 아이돌 멤버들에게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블랙핑크의 경우 태국 국적의 리사를 비롯해 제니, 로제는 각각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영어에 능숙하다. 또한 '국내파'로 알려진 혜인, 장원영도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외신과 인터뷰도 소화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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